이삿짐
2015.01.02 by windrina
독립한다. 그리고 친구 집으로 더부살이하러 들어간다. 짐을 싸면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이곳까지 와버렸구나. " 그땐 몰랐다. 내가 이곳에 있을 줄은. 지금 상태가 나쁘지는 않지만 물건들은 진즉 치우거나 정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십년의 퇴적물들을 한꺼번에 다루는 건 양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흐린기억 2015. 1. 2.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