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것들
이란 타이틀로 서교동 씨클라우드에서 심보선 시인의 시낭송이 있었다. 자신이 쓴 시만 아니라 좋아하는 시까지 낭송했는데, 이 행사의 메인은 시인의 친구들과 그 친구의 친구들이 나와서 자신이 생각한 '시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우선 심보선 시인 자신의 표현대로 '오지랖'의 넓이 혹은 깊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심보선의 친구들'은 근무하는 대학의 교직원, 드럼 가르쳐 주신 선생님(프로 재즈 드러머), 소리연대 활동가(본 직업이 무엇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 문화연대에서 활동하는 미술 작가, CBS 라디오 정혜윤 피디, 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사회학자 조은 선생님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친구를 자처하며 시적인 순간들, 습작했던 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획은 참신했고/지만 호스트 인맥을 ..
흐린기억
2013. 3. 17.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