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을 봤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같은 채널에서 작년에 방영했던 이 '우리의 팬질은 당신의 팬질보다 아름다웠다'고 말하며 과거를 호출했다면, 이 드라마는 '잃어버린 20년'을 바꾸기 위해 직접 뛰어듭니다. 평론가 허지웅은 이 드라마가 의 이야기에 의 구성을 참조한 것 같은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과거로 돌아가 사건의 방향을 바꾸자마자 20년 후의 상황은 의지를 배반합니다. 시간 여행이 가능한 딱 30분의 향이 타는 시간을 마치 의 화면처럼 병렬 배치하는데요. 그 긴장감이 쫀쫀합니다. 저는 이 드라마가 에서 한 발 더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의지를 배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주인공이 스쳤던 과거 속 인물들이 의지를 갖는다는 점이 확연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캔버스에..
텍스트
2013. 6. 1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