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2014년 9월 1일 토론문 1. ’마을 만들기'라는 사업을 한정해서 보자. 행정에서 나오는 보조금을 집행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을 보면서 체계의 언어에 오염이 되었다고 한다. 분명 주민이 어려운 행정용어까지 익혀가며 그들이 쳐놓은 실국의 테두리, 통치 구획 안에서 마을을 만드는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를 하면 안될 것이 적어도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이 '주민'의 형성과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떤' 주민인가라는 물음(모든 주민을 포괄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의 질문)은 건전하지만 별 소용없는 질문인 것 같다. 행정이 풀어가는 일의 방식과 정치가 풀어가는 일의 방식이 있다고 본다. 만일 행정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이 지역의 자율적 시민사회운동을 해체하고 건전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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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3. 17:34